민규민서네 이야기

2009. 11. 3 민규엄마 이야기

1급수평생교육사 2009. 11. 3. 10:41

민규엄마 이야기를 쓸려고 사진을 찾는데, 최근에 찍은 독사진이 없다.

사진찍기를 무지 좋아하는 민규아빠... 민규가 태어나기전에는 민규엄마가 모델이 되어주어

대부분의 사진은 민규엄마 얼굴이었는데...

이젠 민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조금 미안타...ㅋㅋ

 

신종플루의 무서움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며칠전부터 머리가 조금 아프고 감기기운이 약간 있다는 민규엄마의 말에

괜히 걱적이 앞섰다.

 

민규도 열과 기침을 달고 살고 있기에 모두가 조심하고 있는 터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날로 확산되어가고 사망자 소식을 끊이질 않는 요즘,

바깥구경 나가기가 겁난다..

 

어제 오후,

민규엄마의 전화가 왔다.

피곤해 자고 일어났더니 몸살끼가 있다하며 걱정스레 말한다.

당장 병원가서 진료받으라하며 다시 걱정이 시작되었다.

 

진료를 받고 나온 민규엄마!

병원에서 감기 처방만 해줬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난감하다..어떻게 해야 하나...

요즘은 일반병원에서도 확진없이 타미플루 처방을 해준다하는데..

그 병원 의사는 신종플루에 대해 특별한 말 없이 그냥 감기 처방만 했다한다.

 

불안한 마음에 거점병원으로 가서 신종플루 검사하고 타미플루도 처방받는게 좋겠다 했다.

 

다시 거점병원으로 간 민규엄마는 진료와 함께 상담을 받은 후

신종플루 검사는 하되 현재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으니 신종플루 처방은 필요없다 하여

그냥 나왔다 한다.

 

타미플루 부작용도 있다 하니 일단 의사 말을 따르기로 했지만 찝찝한 마음 어쩔 수 없다.

신종플루 확진결과가 3~4일 걸려야 나온다 하니 나참~~~

 

집에서 무조건 푹 쉬면서 가습에 따뜻한 물에...최대한 몸을 잘 관리해라고 했다.

 

민규는 할머니댁에 있는데, 당분간 데려오지 말고 그곳에서 지내게 했다.

전화드려 부모님 건강상태랑 민규 상황 파악하고 상화설명 드렸드니

걱정이 되시는지 전화가 자주 온다..안심시켜 드리고 감기조심하시 했다.

 

나참,,,

감기증세 하나에 온 집안이 정신없다...

울 사무실 직원도 감기증세가 있어 조퇴했다..

언제쯤 건강한 세상이 오려나..

 

민규엄마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얼릉 나아라~*^^*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다.

나라에서는 거점병원 가지말고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한다.

신종플루 확진 없이 타미플루 처방이 된다면, 확진검사 없이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모든게 끝나나?

그럼 감기증세 있을때마다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하나?

 

온통 의문투성이에 불안감만 더 커져가는게 참 살기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