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이야기

[포토에세이 5] 학이시습지...

1급수평생교육사 2012. 4. 26. 14:32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공자(논어 제1장 ‘學而’편)

 

배운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학교교육을 마친 성인들에게 다시 배우기를 권하면 힘들게만 느껴졌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손사래 치기도 한다. 그러나, 배움 속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내재되어 있다. 어린 아이의 자전거 타기를 보자. 아빠의 손에 이끌려 어렵게 패달을 밟다가 몇 번이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드디어 혼자 탈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은 세상을 다 가진 것과 같은 마음이다. 이것이 배움이 가져다 주는 진정한 기쁨이자 즐거움이다.

 

2500여 년 전 공자는 이미 학습의 기쁨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면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기쁨이자 자아실현을 이룬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평생학습의 지향점이자 진정한 가치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인간을 지칭하는 말 중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라는 말이 있다. ‘학습하는 인간’이라는 뜻인 이 말 또한 배우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 말이다. 오늘날 사회는 어쩌면 배움을 강요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럴수록 우리는 배움의 본성을 일깨운다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평생교육사 전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