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이야기

[포토에세이 4] 평생교육사란?

1급수평생교육사 2012. 3. 6. 14:43

 

 

평생교육사는 그 동안 어느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빠진 고리를 찾아다니고 여기서 효과를 창출하고, 다시 새로운 빠진 고리를 찾아 나선다는 점에서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유목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진경, 2002 참조). 그곳은 사막과 같은 곳이다. 어느 누구도 거주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한 번도 사막을 떠난 적이 없으며, 바로 그 사막 속에서 이동한다. 평생교육사는 ‘교육에서 빠진 고리를 찾아 유목하는 존재’인 것이다. 

윤여각(2010)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환경의 사막 속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떠도는 유목적인 생활이란 낭만적인 생각보다 삶의 고단함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가끔은 평생교육사의 삶 또한 이러하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막이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도전의 장이다. 아무것도 없기에 채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은 그 미지의 땅에 우리 평생교육사는 서있는 것이다.

 

평생교육사는 평생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시도한다. 유목적인 삶이란 유목적인 사유와 실천을 말한다. 사막의 삶을 가치있는 삶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빠진 고리를 찾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새로운 빠진 고리를 찾기 위해 틈새를 발견하고 시도함으써 선도자로서의 평생교육사의 삶을 살아간다.

 

앞서나간다는 것은 고독하다. 그러기에 평생교육사는 함께 한다. 마치 퍼즐과 같이 서로 다른 각각의 역량을 한 데 모을 때 비로소 새로운 빠진 고리를 찾으러 떠날 수 있다. 오늘도 평생교육사는 자유롭고 진취적인 사유와 열정적인 실천으로 감히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밀고 당기며 함께 사막 속을 이동한다.

고단함 속에도 낭만이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