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민서네 이야기

2010. 2. 23(18개월) 18개월된 민규의 행동을 관찰하다

1급수평생교육사 2010. 2. 23. 10:44

어느듯 민규 태어난 지 18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면서도 자기 나름의 버릇들이 나타나 너무나 귀여운 짓을 많이 하고 있다.

부모들이 이맛에 산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정말 민규의 행동 하나 하나가 웃음과 행복 그리고 사랑 그자체이다.

 

18개월 된 민규의 특징적인 행동을 정리해 본다.

 

1. 저녁 8시면 어김없이 잠에 들던 녀석이 이제 9시 어떨 땐 10까지도 안자고 논다.

2. "엄마"는 밥먹듯이 부르는데, "아빠"는 기분좋을 때만 부른다

3. "배", "꽃" 등 과 같이 한 글자는 잘 따라 읽는다.

4. 그림책을 무지 좋아하는 데, 엄마나 아빠가 읽어주는 것은 잘 듣지 않고 자기가 보고싶은 페이지만 고집한다.

5. 조그마한 찻상을 뒤집은 후 그 위에 올라가는 마구 뛴다.

6. "아빠꺼" 소리를 버릇처럼 한다. 뭐든 잡히면..."아빠꺼" "아빠꺼".. 그런데 정작 아빠한테는 절대 안준다.

7. 설날 때 배운 절하기를 놀이로 삼고 있다. 사촌이랑 둘이서 문앞에 앉아 절하고 "다했다" 하며 박수치기를 반복한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모두 너무 귀여워 넘어간다.

8. 설날때 세배돈을 받더니 돈맛을 안다. 지폐를 쥐어주면 절대 안놓는다. 그러다가 자기 분유가방에 몰래 넣어놓는다.

9. 보물창고(?)를 만들었다. 이불밑에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책 등을 숨겨둔다.

10. 아빠랑 통화해라고 전화기를 귀에 대면 알아듣지 못할 수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넘 귀엽다..ㅋㅋ

11. 조금만 길쭉한 것 있음 귀에 대며 전화하는 시늉을 한다.

12. 언제부턴가 자고 싶으면 드러누어 자기 배를 두드리며 재워달라더니 이젠 아예 방으로 엄마나 아빠를 끌고 들어가 재워달란다.

13. 밖에 나가면 엄마, 아빠 손을 완강히 뿌리치고 혼자 걸어다니려고 한다.

14. 손을 돌리며 " 빠이빠이"를 잘도 외치던 녀석이 엄마나 아빠와 헤어질 땐 울먹인다.

15. 음악소리만 나오면 춤춘다. 가끔 노래도 따라 부른다.

16. 소파에 어른처럼 앉아서 티비를 본다. 가끔 티비 볼 때 너무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17. 밥을 혼자 먹으려 한다. 밥먹을 때 전쟁이다.

18. 가식적인 웃음과 가식적인 울음을 적절히 이용하여 엄마, 아빠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아낸다.

19. 겁이 없어 큰 개에게도 쉽게 다가간다. 낯가림도 없어 아무에게나 잘 안긴다.

20. 까꿍놀이와 있다없다 놀이는 여전히 즐기며, 젤루 좋아하는 놀이이다.